문학

  1. Z세대는 일에 대한 애정을 잃었다. 그들을 탓할 수는 없다
  2. 한여름의 꿈: 고통 속에서도 시를 보듬는 시간
  3. 독서의 종말
  4. 가능성을 품은 이 한 톨의 빛: 패니 하우의 『이 초라한 책』
  5. 음식이 전해 주는 기억들: 시인이 회상하는 어린 시절
  6. 제프 베이조스의 프라이빗 리조트에서 발견한 억만장자들의 진실
  7. 공개 리허설: '어린이를 위한 게임들'
  8. 역사가 거꾸로 흐르고 있다
  9. 기술이 우리에게서 빼앗은 것들을 되찾는 방법
  10. 다큐는 과연 진실일까? 시인이 해체하는 과거의 이야기
  11. 우정의 위기: 거의 만나지 않아도 그들은 여전히 내 '친구'일까?
  12. 다중성의 저수조: 가브리엘 칼보코레시의 『새로운 경제』
  13. 시간의 형상
  14. '낭독' 후에 오는 것들: 시를 통한 소통은 가능한가?
  15. 태양은 왜 달을 질투하는가: 시인을 사로잡는 '밤'의 매혹
  16. 중국 테크 정전(正典): 중국 테크 엘리트는 무엇을 읽는가
  17. 잃고서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시인의 애도와 화해
  18. 피터 틸이 보는 베이컨·걸리버여행기·왓치맨·원피스의 종말론
  19. 우리 '안'으로 들어온 알고리즘: 시인이 바라보는 디지털 세계
  20. 시간의 '상대성'에 대한 시인의 성찰
  21. '숭배'에 대한 단상: 시인이 묻는 '현실'과 '상상'의 역설
  22. 신화와 자본: 톨킨이 실리콘밸리 자본가들에게 미친 영향
  23. '순수'의 저력: 미래 세대에 '삶'을 전하는 시인의 마음
  24. AI의 등장과 '저자'의 죽음
  25. '창조'와 '파괴' 사이: 시인이 듣는 '소리'를 따라서
  26. 차이의 가치: '번역'의 인식에 대하여
  27. 지금은 미국 대중문화 사상 최악의 시대인가?
  28. 버리기와 나누기: 노년에 대처하는 시인의 자세
  29. '미래'를 찾아서: 시인이 '어머니'에게서 얻는 힘
  30. 내가 직관을 잃어버렸던 순간
  31. 아픔을 달래는 '초록빛': 시의 힘에 대한 성찰
  32. 국가통치에서 영혼통치로
  33. 페미니즘 이후의 페미니스트들: 혁명가에서 현실주의자로
  34. 다양성을 넘어서: 킴 드 로리존의 『블루트부흐』
  35. 북극의 새로운 최전방을 가로지르는 쇄빙선에서 보낸 열흘
  36. 아랍계 미국인 시인의 눈에 비친 종교와 전쟁
  37. [우리를 위한 AI ②] 다른 AI를 어떻게 상상할 것인가?
  38. 예술은 어떻게 길을 잃었나
  39. [우리를 위한 AI ①] 다른 AI는 가능하다
  40. '파도'가 '쓰나미'로 변할 때: 미래를 보는 시인의 통찰
  41. 정치적 억압을 피한 '이주민'의 삶: 아파트 '사이'를 떠돌던 시인의 기억
  42. "나를 그냥 두시오": '지팡이'를 짚은 시인의 외침
  43. 르네 지라르가 JD 밴스와 피터 틸의 사상에 미친 영향
  44. 2040년의 세계는 어찌 변할까? '땅'이 시인에게 들려준 이야기
  45. AI 버블이 붕괴되는 날
  46. 철학자가 된 창고 노동자
  47. 유발 노아 하라리의 종말론적 비전
  48. 박물관은 살아 있을까? 시인이 바라보는 예술과 현실
  49. 반려동물 연명치료, 과연 누굴 위한 걸까?
  50. 인도네시아의 혹독한 독립 과정
  51. 의식의 경계를 찾아서
  52. 내 나이 마흔셋에 자폐증 진단을 받고 마침내 깨달은 것
  53. '빛나고' 싶었던 그대에게: 시인이 바라보는 과거
  54. 당신도 대기만성형 인물일 수 있다
  55. 거울 앞에 선 시인의 질문: '세수'를 하며 만나는 나는 누구인가?
  56. 고전 깊이 읽기가 당신의 영혼을 구원하리라
  57. 인문학의 기회는 대학 밖에 있다
  58. AI, 그리고 인간 작가의 종말
  59. 나의 '고독'이 너를 부를 때: SNS에 대한 시인의 단상
  60. '동굴' 속으로 들어가기: 새로운 지혜를 찾는 시인의 탐색
  61. 나무가 '되어 가는' 소녀: 시인이 상상하는 새로운 '우리'
  62. 시인이 그려내는 '코로나 시대의 사랑'
  63. 경쟁하는 짐승: 필립 로스의 삶과 문학적 생존의 기예
    서평

    경쟁하는 짐승: 필립 로스의 삶과 문학적 생존의 기예

    미국에서, 리얼리즘 혹은 리얼리즘과 경쟁하는 양식보다 더 지배적인 문학 양식은 커리어주의careerism다. 이는 어떤 판단이나 비방도 아니다. 소설가, 단편소설 작가, 심지어 시인조차 책을 쓰는 일만큼이나 경력을 관리하는 데 그야말로 수십 년을 헌신해야 했다. 제도 안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 프로필 사진을 찍을 때 취하는 포즈나, 질의응답도 중요하다. 직접 돌아다니면서 독자층을 키우고, SNS 계정의 팬들을 늘리며, 동료들 사이에서 문학계의 훌륭한 시민으로 보이는 일도 물론이다. 이제 모든 젊은 작가에게 이런 요소들 사이에서 얼마간 균형을 잡는 것은 삶의 일부다. 이는 편집자와 에이전트, 아울러 할리우드 거물과 벌이는 통상적인 거래를 상회하는 필요와 생존의 문제다. 과거에 작가가 자신을 신화화하던 방식은 이미 만료되었거나, 유해하게 여겨져 폐기되었다. 옛 문학의 명예의 전당에는 귀족적인 문인(하웰스Howells, 엘리엇Eliot), 노예폐지론자(스토우Stowe), 모험가들(멜빌, 런던, 헤밍웨이), 광인(포Poe), 샤먼(휘트먼), 귀족 출신 망명자(제임스), 보헤미안 망명자(스타인, 볼드윈, 비숍), 바람둥이 망명자(피츠제럴드), 카페사회의 시민(워튼Wharton), 낭만적인 시골 사람(캐더Cather, 토마스 울프), 소도시 연대기 작가(앤더슨), 시골 지주(포크너), 교외의 신사(치버, 업다이크), 방랑자(알그렌Algren), 괴짜(파운드), 주정뱅이(웨스트, 에이지Agee, 베리먼), 댄디(카포티, 톰 울프), 퇴폐주의자(반스Barnes), 현실감각이 결여된 외국인(나보코프), 미쳐버린 귀족(로웰Lowell), 알 수 없는 기벽의 은둔자(샐린저, 핀천, 드릴로), 헌신적인 급진주의자(스타인벡, 렉스로스Rexroth, 라이트, 해밋, 헬먼Hellman, 페일리Paley), 계몽적인 급진주의자(엘리슨Ellison, 메리 매카시), 유명인사가 된 급진주의자(메일러, 손택), 활동가 문인 여성(모리슨), 소외된 이민자의 자식(벨로우Bellow), 새로운 카우보이(코맥 매카시), 힙스터(케루악), 약쟁이(버로우즈), 히피(긴스버그) 등이 있었다. 결국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오직 전업 작가였던 커리어주의자만 남는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오직 전업 작가였던 단 한명의 커리어주의자가 서 있다. 지금까지 미국문학에서 제일 독창적이고 궁극적인 커리어주의자는 필립 로스였다.

    기타▧ 11min▱ 0
  64. 세상의 끝에서 '희망'을 외치다: 시인이 '풀'에서 보는 미래
  65. 독일 소설의 재발견 - 안쳬 라빅 슈트루벨의 『푸른 여자』
  66. [작가와의 대화] 아다니아 쉬블리: 팔레스타인에서, 트라우마와 안일한 언어에 관하여
  67. 더글러스 호프스태터: AI 번역의 시대, 더 늦기 전에 외국어를 배워야 한다
  68. 시인이 들려주는 '어느 노년의 사랑 이야기'
  69. 한국계 미국인 시인의 눈물: '우리'는 과연 존재하는가?
  70. 스타트업 창업자의 고백
  71. 전쟁 같은 생존: 한국전쟁을 통해 본 1950년대 미국의 인종차별 ? 토니 모리슨 '고향'
    소설

    전쟁 같은 생존: 한국전쟁을 통해 본 1950년대 미국의 인종차별 ? 토니 모리슨 '고향'

    토니 모리슨은 오늘날 가장 널리 읽히는 작가이자 가장 영향력있는 미국작가중 한 명이다. 흑인여성작가로서 모리슨은 그동안 미국문단에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던 흑인문화와 역사, 특히 인종차별과 젠더억압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는 흑인여성의 이야기를 시적인 문체로 진솔하게 그려내는 것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중적 인기와 비평적 찬사를 동시에 누린 모리슨은 1993년 흑인여성으로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고 『빌러비드(Beloved)』로 1988년에 퓰리처상을 받았다. 2019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모리슨은 11권의 소설을 발표했으며 여러 에세이집과 아동문학작품을 남겼다. 또한 1989년부터 프린스턴 대학에서 교편을 잡은 그녀는 2006년 명예교수로 퇴직할때까지 인문대 학장을 지내기도 했다. 2012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그녀에게 "자유훈장(Medal of Freedom)"을 수여했으며 2019년 모리슨의 임종을 접하고 "그녀는 국보(national treasure)"였으며 "잠시라도 그녀와 같은 공기를 호흡한 것이 영광"이라는 추모글을 썼다. 모리슨의 소설들이 지금도 새로운 독자들을 만나고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이유는 아마도 가장 보편적인 경험(상실, 사랑, 죽음 등)을 미국을 배경으로 풀어내고 여기에 미국흑인의 이야기를 담아내기 때문일 것이다. 예를 들어 그녀의 대표작인 『빌러비드(Beloved)』는 노예제도에 시달리던 흑인여성이 자식들을 데리고 도망치다가 잡힐 위기에 처하자 노예로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는 생각으로 두 살배기 딸을 죽이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더 참혹한 사실은 이 소설이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쓰여졌다는 것이다. 이렇듯 현대미국의 상징성에 가려지고 역사속에 묻힌, 그러나 결코 외면할 수 없는 미국의 이야기를 모리슨의 소설은 들려준다.

    ▧ 10min▱ 0
  72. AI의 부상과 함께 인류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73. 시인이 기억하는 첫 '낚시'는 어떻게 악몽으로 변하는가?
  74. 가짜 가난뱅이 신부
  75. 바깥은 '전쟁'이라도: 시인의 삶을 지탱하는 '집'
  76. [작가와의 대화] 가즈오 이시구로
  77. '황색 비'의 비극: 시는 애도를 가능하게 하는가?
  78. 매킨타이어 vs 로티: 리버럴리즘의 두 측면
  79. 에테르의 환각이 빚은 세기말 파리의 문학 세계
  80. '오해'와 '이해' 사이: 만남에 대처하는 시인의 자세
  81. 도시의 양식과 시의 형식이 만나는 곳에서
  82. 시한부 선고를 받은 시인이 응시하는 삶과 시의 필멸성
  83. '예술'로서의 전쟁: 해병대 장성이 미군에 '디자인'과 '상상력'을 주문한 이유
  84. 문화가 너무 따분해졌다
  85. AI는 컴퓨터, 문화는 물론 역사의 흐름까지 바꿀지도 모른다
  86. 당신의 '사랑'은 실은 '상실' 아닌가요? 시인이 던지는 '낱말'에 대한 질문
  87. 해적과 민주주의
  88. 2000만원이면 당신의 고양이를 살릴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어요?
  89. 핸드백에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90. 기후위기에 '절망'한 시인의 '불안'
  91. 연인에 대한 찬미가 아닌 가난을 노래하는 소네트
  92. AI와 언어의 한계
  93. 미국 대중문화와 정치가 서부 개척 시대로 회귀하고 있다